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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정규직 전환 0%"…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무기한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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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서울대 등 5개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800여명 모여…"직접고용·정규직 전환" 요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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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회원들이 22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3차 공동파업 결의대회에서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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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등 5개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보건의료노조·민주일반연맹 등 3개 산별연맹은 2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 모여 '무기한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서울대·강원대·경북대·부산대·전남대 등 5개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 8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이날 오전 6시부로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하고 조속한 정규직 전환을 위한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율이 85%에 이르는데 국립대병원의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율은 0.29%에 머무르고 있다"며 "교육당국은 지난 4월17일 정규직 전환을 책임지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5개 병원 중 강원대병원 민들레분회는 이날 오전 9시, 서울대병원 민들레분회는 이날 오후 1시 각 병원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진행한 뒤 청와대로 모였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는 파업 출정식에서 "파견용역 노동자들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국민의 생명과 환자 안전에 직결"된다며 "임금착취와 차별대우, 갑질과 횡포, 의료서비스 질 저하 등 안전위험을 방치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반공공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의료연대본부는 올해 5월7일부터 직접고용·기본시급 인상 등을 요구하며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108일째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영민 기자 lets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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