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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박영선 장관 “시스템반도체 中企 집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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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중소벤처기업 미래포럼
민·관·학, 육성방안 머리 맞대


파이낸셜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오른쪽 두번째)이 22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진행된 제1회 중소벤처기업 미래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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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적극적으로 시스템반도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설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22일 서울 소공로 포스트타워에서 '시스템반도체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기회와 육성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제1회 중소벤처기업 미래포럼'에서 "성장잠재력이 있는 중소 팹리스를 발굴해 집중 지원한다면 이미 인정받은 반도체 기술력, 기업과 미래세대의 열정으로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미래포럼에서 중소 팹리스 업체도 만나고 팹리스 업체와 대기업도 만나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이미 실무진에선 만나고 있으며 성과가 나오면 포럼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럼에는 전문가(박재근 반도체디스플레이학회장, 김수환 서울대 교수), 중소 팹리스 기업(캔버스바이오, 엠데이터싱크, 큐버모티브), 반도체 전문 VC(L&S캐피탈), 반도체 장비기업(주성ENG)과 대학생 등이 참여했다.

박재근 반도체디스플레이학회장은 "자율차·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DDIC(디스플레이 드라이브 IC), CIS(CMOS 이미지 센서)에 많은 경험이 있는 국내 팹리스에게 기회로 작용될 것"이라며 "기획 단계부터 수요기업이 참여하는 과제를 발굴해 연구개발(R&D)와 사업화 지원까지 패키지로 지원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수환 서울대 교수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지원전략이 필요하며, 4차 산업혁명이 팹리스의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반도체'가 아닌 '인공지능을 위한 반도체'에 정부지원이 집중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팹리스 기업들은 시장수요 부재로 업계는 열악한 상황에 있고, 그간 정부지원이 팹리스 기업의 현실에 맞지 않았다는 점을 호소하기도 했다.

송봉섭 큐버모티브 이사는 "지금까지는 정부 지원이 기업 규모와 사업화 위주와 이뤄졌다"며 "앞으로는 성장성과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혜 L&S벤처캐피탈 수석심사역은 "시스템반도체는 단순한 칩 제조가 아니며, 세트부분의 지식과 노하우를 갖춘 소프트웨어(S/W)와의 융합과 개발단계부터 대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사업의 안정성 확보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인수합병(M&A)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민구 주성ENG 부사장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중소 팹리스의 사업 기회 보장과 기술탈취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과 팹리스 분야의 창업 촉진을 위한 금융지원시스템 구축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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