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강원도 수소차 충전소 '전무'…주민 반대로 설치 지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최근 저렴한 유지비와 정부 보조금 혜택 등으로 인해 강원도 내에서도 수소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도내에는 수소차량 충전소가 단 한 곳도 없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강원도는 도내 5곳에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인데 주민 반대로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습니다.

G1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들어 원주 지역에서 정부 보조금 지원을 통해 판매된 수소차량은 모두 18대.

연말까지 추가로 50대가 출고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현재 원주에는 수소차량 충전소가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달 중으로 공사 업체를 선정할 예정인데 빨라도 내년 5월은 돼야 운영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수소차량 운전자들은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에 있는 충전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원주시 관계자 : 가장 가까운 게 여주휴게소에 있는 충전소예요. 거기로 가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그런 불편을 감수하고 신청하신거라….]

올해 도내에서 보조금을 지원받는 수소차량은 모두 358대.

하지만 충전소 설치가 예정된 도내 다른 4개 시군도 충전소 설치가 녹록지 않습니다.

강릉의 경우 주민 반발로 인해 충전소 부지를 다시 협의하고 있고, 춘천과 속초는 아직 공사 계약도 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삼척 지역 충전소가 가장 빨리 추진되고 있는데 내년 초는 돼야 본격적인 운영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강원도 관계자 : 막상 사업을 한다고 하면, 누가 민원을 넣고 이런 상황이 있으면 또 지체가 될 상황도 있고, 딱 확정을 드려서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강원도는 최대한 빨리 충전소를 설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수소차량 운전자들의 불편은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 [끝까지 판다] 관세청 비리 녹취 단독 입수
▶ [SBSX청년 프로젝트]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