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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野, "국익보다 정권 이익" 강력 반발...與 "국익 근거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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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에 대한 청와대의 전격적인 종료 결정에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야당은 국익보다 정권의 이익에 따른 결정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국익에 근거한 판단이라는 입장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정치권도 다소 예상치 못했던 결과인 것 같은데요,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전격적인 결정에 정치권도 다소 놀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장은 하되, 일정 기간 정보 공유를 하지 않는 정도를 예상한 분위기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야당에서 강력하게 반발하는 모습입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역사 갈등이 경제 갈등에 이어, 안보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속에 전통적인 한·미·일 공조가 아닌 북·중·러 체계로 편입돼 안보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둘러싸고 어지러운 정국에 국익보다 정권의 이익에 따른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우려 속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일본의 경제 보복에 우리가 군사·안보적인 측면으로 대응하는 것이 실익이 있는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어떤 파장이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건부 유지 정도로 예상했다면서 전격적인 결정 배경을 좀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일본 정부를 향해 경제 보복을 철회하라고 적극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 조금 전에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혔는데요.

한 마디로 내릴 수 있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국익과 국민의 의지, 안보 환경에 근거해서 내린 결정이라는 겁니다.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도 국회를 방문해 각 당 지도부와 만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여러 의견 수렴을 거쳤다면서도 조국 후보자를 비롯한 국면 전환용 결정 아니냐는 질문에는 언론에서 마음대로 생각하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전격적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에 정치권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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