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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中 매체들 신속 보도...정부 공식 반응은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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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 반응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일 간의 균열을 계기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중국은 제3자 입장인데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아직 별다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 발표 때 혹시 한일 간 지소미아에 대해 논평을 요청했는데 이때도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한일간의 문제여서 외교적으로 즉시 입장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매체들을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한국 청와대가 일본과의 군사정보 보호협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속보로 짧게 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은 최근에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때 한일 갈등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한일 갈등에 대해 뭔가 역할을 할 수 있으면 하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그때는 지소미아 협정 종료까지는 예상을 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매체들의 분석을 보면 한일간의 갈등이 안보 분야로 확대되는 것은 곧 한미일 안보협력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의 입장에서는 자국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나아가 중국 매체들은 최근 들어 중국이 미국보다 한일 간 긴장 해결에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관영 매체 성격의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일 갈등에 대해 먼저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왕이 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한일갈등과 관련해 중국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언급했다는 한국 외교부 당국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중국 영자신문인 글로벌타임스는 심지어 존 볼턴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지난달 양국을 방문했지만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계기로 중국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정부가 이 문제로 오늘 반응을 낼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발표가 나오면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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