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하게 구겨진 승용차 |
시흥서는 "저희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유가족에게 '2차 사고'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며 "사건 당일 '1차 사고'로 인한 사망으로 여김으로써 부검을 할 수 없게 됐고, '2차 사고'와의 연관성 조사에도 지장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책임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하고, 경찰서장 책임하에 보강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속도로 순찰대원인 허모(21) 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시흥시 제2서해안고속도로 군자 분기점 시흥 방면 42㎞ 지점 갓길에서 음주 의심 차량에 대한 경찰의 단속을 돕던 중 25t 트레일러에 치여 동료 양모(26) 씨와 함께 숨졌다.
경찰은 그러나 허씨가 트레일러에 치여 도로 한가운데로 튕겨 나간 뒤 다른 차량에 의해 2차 사고를 당했는데도 이런 사실을 설명해주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유족의 반발을 샀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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