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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자동차·조리기구·고철까지… 캠코 온비드에서 39만건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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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로 각종 물품 39만건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캠코는 온비드 서비스가 2002년 시작된 이후 지난 7월까지 공공자산 39만건이 거래돼 누적 거래금액 74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온비드는 공공기관의 부동산, 동산, 권리·증권 등 자산을 인터넷을 통해 공매 형식으로 매각할 수 있는 공매포털시스템으로, 일반인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캠코가 관리하는 국유·압류·수탁재산부터 공공부문의 자산까지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거래된다.

공공자산 중 거래가 가장 활발한 것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에서 사용하다가 이용가능 연수를 넘긴 물품(유휴물품)들이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거래건수는 14만여건으로 전체 거래건수의 약 35%(3조1000억원)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1만 5000여건(3000억원)이 거래돼 사상 최대 거래건수를 기록했다.

유휴물품 종류별로 자동차가 41.5%로 가장 많았고, 학교 급식용 조리기구와 고철 등의 재활용 가능물품(13.6%), 제조기계(9.7%) 순이었다.

온비드에 참여한 공공기관은 대상 기관의 약 30%인 1만 6000여곳이다. 매각기관 유형은 지방자치단체(32.8%), 교육기관(28.6%), 공기업(14.6%), 국가기관(12.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방부, 창원시청,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한국전력공사 등이 적극적으로 유휴물품을 매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캠코는 “국민은 별도의 중개수수료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공공자산을 손쉽게 취득할 수 있고, 공공부문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물품을 매각해 재정수입을 증대하고 자산처분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거래가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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