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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뉴스 유료화는 제대로 된 뉴스 얻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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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공짜 뉴스는 없다-디지털 뉴스 유료화, 어디까지 왔나?
권태호 지음/페이퍼로드·2만원

출퇴근 시간 지하철은 뉴스가 어떻게 소비되는지 볼 수 있는 좋은 장소다. 언론사 종이신문을 거쳐 타블로이드 크기의 무가지(공짜신문)가 인기를 끌다가, 이젠 휴대전화로 뉴스 보는 것이 일상이 됐다. 포털과 유튜브, 소셜미디어로 언제든 뉴스를 볼 수 있는 탓에 ‘뉴스는 공짜’라는 인식이 강하다. 종이신문 판매가 감소하고, 광고 수익도 줄어가는 속에서 디지털에서 뉴스를 파는 시스템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뉴스 산업은 미래를 내다보기 힘들다. “좋은 기사에는 비용이 든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비용을 내야 한다.” 저자는 이런 문제의식으로 디지털 뉴스 유료화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다.

<공짜 뉴스는 없다>에는 디지털 뉴스 유료화 등장 배경, 해외 언론사 사례, 국내 언론사의 현황이 담겼다. 기자인 저자의 특성을 살려 국내 언론사 인터뷰 등 디지털 뉴스 유료화에 대한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유료 회원 6천명을 넘겨 최근 미디어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 중 한 곳인 <퍼블리>부터 <뉴스타파>, <프레시안>, <내일신문> 등 매체별로 뉴스를 팔기 위해 어떻게 고군분투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후원제, 회원제, 디지털 구독 등 뉴스를 파는 방법은 제각각이지만, 저자는 왜 유료화를 해야 하는지 ‘궁극적 목적’은 같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료화는 형편이 어려운 언론사를 도와주기 위한 차원이 아니다. 언론이 제대로 서고, 독자들이 제대로 된 뉴스를 얻기 위함이다. 유료화의 최종적 수혜자는 시민이어야 한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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