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청와대는 미국이 우리의 입장을 이해했다고 밝혔지만, 밤사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공개적으로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주무부처인 미국 국방부도 강한 유감과 실망을 표시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미국 반응 전해드립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소미아 종료 발표 직후 강경화 외교장관과 통화했다면서 한국 정부의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오늘 아침에 강경화 외교장관과 통화를 했습니다. 미국은 한국이 정보공유 협정에 대해 내린 결정을 보게 돼 실망스럽습니다.]
실망의 배경으로 폼페이오 장관은 한일 간의 관계가 북한 문제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일 양국이 올바른 곳으로 관계를 되돌리기 희망한다며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미 국방부도 2차례에 걸쳐 논평을 내고 우리 정부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오후 논평을 통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오전에는 한일 양국이 이견 해소를 위해 신속히 협력하길 권장한다고 했다가 논평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미국 정부가 동맹국의 결정에 실망스럽다는 표현을 쓴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미국 언론과 연구기관들도 한미일 동맹과 안보협력의 균열을 우려하면서 이번 결정이 중국과 북한에 좋은 소식이 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휴가 중인 조윤제 주미대사도 대사관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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