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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부산공동어시장 노사 임단협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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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산=뉴시스】 부산공동어시장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019.08.23. (사진=부산공동어시장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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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노조 설립 30년 만에 사상 첫 파업을 예고하는 등 약 1년 동안 이어진 부산공동어시장 노사 갈등이 해소됐다.

부산공동어시장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노조는 임단협에서 최저임금 보장과 6년 동안 동결된 기본급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수당 보장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수 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사측이 임금 삭감을 강행하면서 갈등이 악화됐다.

노조는 지난 3월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30년 만에 처음으로 쟁의 절차에 돌입했다.

이같은 노사의 갈등 속에서 채용비리로 인한 전 대표 구속, 3차례에 걸친 대표이사 선거 파행 등의 악재가 겹쳐 갈등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4월 30일 박극제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노조와 적극적인 대화를 진행해 합의를 이끌어 냈다.

노사는 기본급 인상, 후생 복지 강화 등의 협상안에 합의했다. 또 노조는 최저임금 상승에 대한 경영부담을 덜기 위해 기존 매분기별 지급 받던 상여금 중 일부를 매달 지급받는 형식으로 최저임금법 위반을 피하기로 합의했다.

고영현 노조위원장은 "현재 추진 중인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며 "부산시의 어시장 공영화가 이뤄질 경우 반세기 동안 어시장과 부산 수산업을 이끌어 온 직원들의 고용승계가 명확하게 담보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극제 대표는 "취임 당시 노사 갈등이 매우 심각했고 취임 후 곧바로 노조와 만나서 타협점을 찾기 위해 많이 대화했다"며 "이번 단체교섭 타결로 인해 평화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면서 산적해 있는 현안들에 대해서는 직원들과 합심해서 해결하고, 임기동안 어시장 경영 정상화와 수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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