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진이 최근 편의점, 주유소 등 생활 인프라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개인택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23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최근 이마트의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와 제휴, '편의점 택배 모바일 예약 서비스'를 도입했다.이 서비스는 매장에서 직접 배송정보를 작성하거나 키오스크(KIOSK)에 입력하는 대신, 이마트24 모바일 앱에서 예약시 자동 생성된 바코들을 매장에서 스캔, 운송장을 작성한 후 결제하면 접수가 완료되도록 하는 서비스다.

한진과 이마트24는 연내 이 모바일 예약서비스 가능 점포 수를 3000여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올해 말까지 모바일에서 이마트24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최초 1회에 한해 택배비 3500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10월까진 횟수 제한 없이 건 당 500원을 할인 해 준다.

아울러 한진은 주유소 기반 택배서비스 '홈픽'과도 배송제휴 계약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물류스타트업 '줌마'와 손잡고 지난해 11월 론칭한 홈픽은 전국 420여개 주요소를 거점으로 1시간 이내 픽업을 하는 택배서비스다.

또 한진은 지난 5월부터는 무인함 택배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한진그룹 계열사 빌딩과 서울·경기·인천·세종 등에 100여개의 무인택배함이 운영되고 있으며, 한진은 추후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택배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요구에 충족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중심의 서비스 체계 구축과 고객용 모바일 앱(App) 등 IT시스템 업그레이드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도 한층 강화하며 개인택배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