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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브라질 대통령 만난 최신원, '교육' 접점으로 사업기회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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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잠재력 큰 브라질 시장 사업협력 기회 발굴·확대할 것"]

머니투데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사진 우측)이 22일(브라질 현지시간) 브라질 대통령궁에서 보우소나루 브라질대통령과 가진 접견자리에서 경제인과 민간외교관으로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사진=SK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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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SK네트웍스가 성장잠재력이 큰 브라질 시장에서 사업 협력기회를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지난 22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경제인이자 민간외교관으로서 양국 관계를 더 돈독히 만들겠다는 의지다.

최 회장과 브라질과의 관계는 깊다. 최 회장은 2011년부터 사단법인 한국·브라질소사이어티 회장을 역임 중이다. 또 2011년 브라질 명예영사로 위촉된 이후 민간 외교관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2015년 브라질 정부로부터 '히우 브랑쿠'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 같은 민간 외교관 역할 외에 경제인으로서 현지 사업 기회도 엿본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남미시장 확대를 위해 브라질 법인을 세웠다. 이를 통해 현지 트레이딩 사업을 전개해왔다.

최 회장은 이날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특히 SK네트웍스가 브라질 사회 발전의 근간인 교육 분야 발전을 도울 수 있도록 스타트업 중심의 교육 개발 지원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현지 시장이 함께 성장해야 해외 진출 기업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SK그룹이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할 수 있는 신규 사업방안인 셈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낙후된 교육환경 개선 니즈가 높은 브라질 정부를 도와 브라질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해외 진출 기업으로서 현지 시장 이해도와 사업 역량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교육 지원을 시작으로 브라질 시장에 적합한 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원의원이었던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당시 최 회장을 만나 "한국이 빠른 시일에 경제강국이 된 데 교육이 절대적 역할을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번 SK네트웍스의 지원 의사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최신원 회장과 SK네트웍스의 관심과 실질적 지원을 통해 브라질 교육의 질이 나아지고, 앞으로 서로 윈윈하는 관계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브라질 대통 접견 이후, 한국과 브라질 간 경제·문화·교육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단체인 한국·브라질소사이어티가 후원하는 브라질리아 세종학당 설립 1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브라질 수교 60주년을 맞아 더 많은 사람들이 세종학당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우리나라를 더 잘 이해하고, 나아가 양국 간 협력과 교류 확장에 이바지하는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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