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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지소미아 종료 韓日 갈등 장기화 조짐에…LCC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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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노선 의존도 높은 티웨이 하락폭 가장 커

에어부산만 오름세, 아시아나 매각 기대감 반영 해석

뉴스1

그래픽=김일환 디자이너©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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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우리나라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폐기로 양국간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주가 일제히 내림세로 시작했다. LCC 중에서는 일본 노선 의존도가 높은 티웨이항공 주가 하락폭이 컸다.

23일 오전(9시25분) 기준 티웨이항공 주식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한주 당 499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 대비 2.73% 하락한 것으로 제주항공 주가 역시 1.87% 빠진 2만3550원을 보였다.

진에어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1.01% 하락한 1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어부산 주가만 1.03% 오른 6890원선을 기록했다.

이들 LCC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소미아 폐기에 따른 한·일 갈등으로 일본 노선의 수요감소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가격에 반영된 결과다. 실제 일본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 보이콧 운동으로 LCC들을 비롯한 국적 항공사 모두 일본 노선의 운휴 및 감축을 결정한 바 있다.

특히 다른 LCC에 비해 일본 노선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큰 티웨이항공 주가 하락폭이 컸다. 티웨이는 국적 항공사 8곳 가운데 가장 많은 일본 노선(23개)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국제선 중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43%에 달한다. 제주항공도 22개의 일본 노선으로 비중은 31%다. 진에어는 9개의 일본 노선을 보유 중이다.

다만 같은 LCC인 에어부산은 주가가 오히려 반등했다.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 인수보군들의 물밑 움직임이 감지된 후 매각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떠받친 결과로 보인다.
haezung22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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