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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LG전자 가전, AI 스피커 없이도 음성으로 제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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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전업체 중 처음으로 스마트폰 앱에 음성인식 기능 추가

올해 말까지 스마트폰 통해 와이파이 탑재한 가전을 음성 제어

지난 14일 루미와 업무협약 맺는 등 스마트홈 분야 지속 투자

이데일리

LG전자가 지난 5일 출시한 초(超)프리미엄 에어컨인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에어컨’. LG전자는 연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에어컨과 건조기 등 자사의 모든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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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앞으로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없이도 스마트폰을 통해 에어컨과 건조기 등 LG전자의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G전자(066570)는 다음달 중 스마트폰 ‘LG 씽큐(LG ThinQ)’ 앱(App)에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의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국내 가전업체 가운데 가전관리 앱에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연내 에어컨과 건조기, 공기청정기, 세탁기 등 무선인터넷(Wi-Fi) 기능을 탑재한 자사의 모든 가전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앞으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LG전자 가전을 목소리로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에어컨 켜줘” 혹은 “공기청정기 바람을 강풍으로 바꿔줘”라고 말하면 앱이 음성을 인식해 제품을 작동시킨다.

사용자가 “제습기 현재 습도 알려줘”, “남은 세탁 시간 알려줘” 등 제품의 상태를 물어보면 “실내 습도는 50% 입니다”, “10분 남았습니다” 등으로 답해주기도 한다. 단순히 음성으로 가전을 제어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품 상태를 파악하고 기능이나 고장 여부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기존에도 AI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가전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서비스해왔다. 여기에 연내 스마트폰 앱을 통한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하면 보다 많은 사용자가 음성 제어 서비스의 편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홈사업담당(전무)은 “고객이 가전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하며 스마트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2017년부터 출시하는 생활가전 전 제품에 무선인터넷을 탑재하면서 AI 기반 스마트홈을 구현하기 위한 인프라 확대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전 세계 스마트홈 센서 및 디바이스 분야의 강자인 루미(Lumi United Technology)와 스마트홈 분야 신기술 개발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관련 업체와의 협력도 적극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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