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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국당 “봐야할 논란 많아…조국 청문회 3일 동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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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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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3일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 일정에 대해 “인사청문법에 따라 3일 동안 청문회를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며 “그렇게 해야 제대로 된 진실규명과 자질검증이 이뤄지는 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게 ‘단독’이라는 아호가 생겼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며 “하루에도 몇 개씩 단독 기사가 나오는지 국민들이 신기해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까지 드러난 조 후보자의 의혹만 해도 사모펀드 의혹, 사립학교(웅동학원) 장사수단 이용 의혹, 후보자 딸 의혹 등 봐야 할 논란이 굉장히 많다”고 덧붙였다.

또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청문회를 열면 이야기하겠다면서 앵무새처럼, 고장 난 녹음기를 틀어놓은 듯 반복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문회를 제대로 해야겠다”며 “여당이 청문회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면, ‘청문회 보채기’에 진실성이 있다면 이 제안을 받아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김진태 의원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나온 조 후보자 관련 의혹 (기사) 제목만 읽어도 하루해가 질 판”이라며 “국민적 의혹을 풀기 위해 최소한 3일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도 그동안 할 말이 많다고 했으니 오히려 환영할 것이고 청와대나 여당도 떳떳하다면 ‘3일’을 못 받을 이유가 없다”며 “만약 하루만 고집한다면 자신이 없다는 증거다. 그러면 야당은 청문회를 보이콧하고 특검·국정조사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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