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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조국 "많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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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 논문과 장학금 등 특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가운데 “많이 힘들다”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조 후보자는 23일 오전 서울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매일매일 저의 주변과 과거를 고통스럽게 돌아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렇지만 앞으로도 국민의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면서도 “다만 이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나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관 후보자로서 어떠한 형식의 검증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국회 청문회가 열리면 지금 제기되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답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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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더불어민주당에서 검토하기로 한 국회 밖 ‘국민 청문회’와 정의당이 보낸 소명 요청서에도 응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민주당의 국민 청문회 제안이나 정의당의 소명 요청서는 국민에게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라며 “국민 청문회가 준비될 경우 당연히 출석해 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청문회 형식은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며 “정의당의 소명 요청에도 조속히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에서 사흘 간의 인사청문회를 제안한 데 대해선 “처음 듣는 말이다. 정당에서 알아서 합의할 사항 같다”라고 답했다.

또 그는 이날 딸이 졸업한 고려대와 자신의 모교인 서울대에서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는 등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 대해 “비판과 질책, 겸허히 받아들이고 성찰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앞서 조 후보자에 대한 진실 규명과 자질 검증이 필요하다며 인사청문회를 3일 동안 하자고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청문회를 3일 이내에 할 수 있다고 법에 명시돼 있다”면서 “조 후보자의 아호가 ‘단독’으로 불릴 정도로 의혹이 줄줄이 터지고 있는 만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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