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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연구기관장 모은 홍남기 "경제활력 시급…급진적·전향적 아이디어 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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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책·민간 연구기관장 간담회

"지소미아 종료로 경제 불확실성"

"민간경제 활력 위한 아이디어 내달라"

이데일리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출입기자단에게 경제 현안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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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로 경제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쉽게 걷히지 않을 수도 있다”며 국책·민간 연구기관에 “경제 활력을 위한 급진적이고 전향적인 아이디어도 내 달라”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산업연구원 등 3개 국책 연구기관과 산업연구원, SK연구원, LG연구원, 현대연구원 등 4개 민간 연구기관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하고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 들어 미·중 무역갈등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홍콩사태 등 여러 리스크 요인이 겹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3.7%에서 세 차례 인하했다. 지난달에는 3.2%로 인하했다.

그는 “국제기구 전망과 달리 내년 글로벌 경기반등이 이뤄질까 우려하는 일각의 의견도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흐름과 전망, 우리 경제의 현 상황에 대한 진단과 평가가 정확히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수출규제 문제에 대해 홍 부총리는 “정부는 일본에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한편 기업 피해의 최소화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며 “일본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언제라도 수출규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에 더 큰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서는 “일본 반응에 따라 경제적 측면에서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쉽게 걷히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긴장감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산업과 기업이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와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말씀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 경기 대응을 위해 정부는 투자촉진과 내수활성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정부는 기금운용계획변경을 통해 1조6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보강하고 소비와 관광 등 내수활성화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기관장들에게 “급진적이고 전향적인 아이디어까지 포함해서 경제활력, 특히 민간부문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제언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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