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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전주 여인숙 방화' 60대 용의자 검거…"범죄혐의 확인되면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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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소방관계자들이 추가 인명 수색을 위해 잔불을 제거 중이다. 전주=뉴시스


경찰이 전북 전주의 한 여인숙에 불을 질러 3명의 투숙객을 숨지게 한 혐의로 60대 용의자를 검거했다.

전주완산경찰서 측은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김모(62)씨를 체포했다고 23일 전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9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모 여인숙에 방화를 저질러 투숙객 김모(83)씨와 태모(76)씨, 손모(72)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당일 여인숙 앞 좁은 골목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김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한 바 있다.

경찰 측은 여인숙 앞 골목은 90m 정도여서 자전거로 1분 이내에 지날 수 있으나, 김씨는 이곳에 수분가량 머물렀다고 밝혔다.

김씨가 골목을 빠져나간 뒤 약 5분 뒤 여인숙에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드러났다.

용의자 김씨는 “불을 지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면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상대로 사건 발생 시간대에 여인숙 앞 골목을 지나간 이유 등 범죄 관련성을 조사 중”이라며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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