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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무면허 만취운전하다 노부부 숨지게 한 5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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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중문관광단지에서 무면허 만취운전을 하다 3명의 사상자를 낸 50대가 구속됐다.

연합뉴스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음주운전 사고 현장
[제주 서귀포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지법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김모(53)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장을 전담하는 앙태경 부장판사는 도주에 대한 우려를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 10분께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퍼시픽랜드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1t 트럭을 몰다가 인도 옆 화단을 덮치는 사고로 70대 부부를 숨지게 하고 50대 여성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85%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몰았으며, 과거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한 노부부는 사고 지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감귤을 팔며 생계를 꾸려왔으며, 일을 마치고 귀가하려던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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