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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목포 유달산 관람 해상 케이블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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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고하도 3.23㎞ 관람차 55대 순환

3일 시승식, 6일 개통식 이후 관람객 탑승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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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에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된다.

목포시는 9월6일 유달산 리라유치원~마당바위~고하도 공생원 구간 3.23㎞를 왕복하는 목포해상케이블카를 개통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케이블카는 목포 유달산과 고하도 일대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고, 째보선창과 보리마당 등 목포항 문화역사거리를 조망할 수 있는 관광시설이다. 이 해상케이블카는 지난 4월 개통한 신안 천사대교와 함께 남해안에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2년 동안 민자 498억원으로 목포해상케이블카를 건설했다. 설치 구간은 해상 0.82㎞, 육상 2.41㎞로 해상케이블카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 지주 17곳 가운데 최고는 높이 155m로 설치됐다. 오는 2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궤도사업 준공 승인과 29일 목포시의 도시계획시설 공사완료 공고를 거치면 행정절차는 마무리된다. 지난 16일부터는 10인승 관람차 55대(일반 40대, 투명 15대)를 매달고 시험운행을 진행 중이다.

케이블카는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9시~오후 11시에 각각 운행한다. 관람차를 타고 왕복하는 데 40분쯤 걸린다. 이용 요금은 왕복 2만2000원, 편도 1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개통에 앞서 고하도 유달산 북항 등 3곳에 승강장을 설치했고 848대분의 주차장도 마련했다. 운행과 동시에 목포역과 버스터미널을 오가는 버스를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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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2015년 착수된 뒤 수년 동안 유달산을 훼손한다는 시민단체의 반발로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시의 여론조사를 통해 추진 쪽으로 결론이 났다. 이후 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10월에 개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화물을 옮기던 임시 케이블의 철탑이 무너지고, 지난 4월 스위스에서 제작한 와이어로프에서 풀린 부분이 발견되는 등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개통이 두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시는 오는 3일 시승식을 열고, 6일 오후 2시 북항정거장에서 1000여명이 참석하는 개통식을 치른 뒤 정상운행에 들어간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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