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EU, G7서 美와 무역긴장 완화 노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는 주말 세계 7개 선진국 정상들이 프랑스에서 G7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인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미국과의 무역 긴장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EU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무역 긴장을 세계 경제 성장에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라고 본다"며 "EU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같은 긴장을 완화하고 EU와 미국 간 긍정적인 무역 의제에 집중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부터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관세철폐를 위한 무역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EU간 산업 관세 철폐를 위한 협상을 성사시킬 기회를 계속 찾고 있다"며 "합의가 이뤄지면 양측 모두 260억달러(약 31조4860억원)의 추가 수출 물량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이후 EU 국가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및 관련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수시로 언급해왔다. 이에 맞서 EU는 지난달 미국이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상품에 대해 350억 유로(약 46조9000억원) 규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대응 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EU가 항공기 제조회사 에어버스에 보조금을 지급해 피해를 봤다며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고 EU도 미국의 보잉 보조금을 내세워 보복 관세 추진에 나선 바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