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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26일까지 답해야" 與 최후통첩...한국 "사흘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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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6일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정하지 못하면 이른바 '국민 청문회' 모드로 전환하겠다면서 야당에 사실상 최후의 통첩을 보냈습니다.

조 후보자 일가와 관련한 의혹이 많다며 하루가 아닌 사흘간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은 일축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민주당이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개최하자면서 야당을 압박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국회로 불러 회동했습니다.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쏟아지고 해명할 수 있는 인사청문회는 열리지 않자 당·청이 대책 마련에 나선 건데요.

이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에 오는 26일까지 일정에 합의가 안 되면 이른바 국민 청문회를 열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최를 기자협회를 통해 셀프 청문회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제기된 의혹이 너무 많아 하루가 아닌 2~3일간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합당하지 않다면서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청문회를 진행해왔던 관행이나 방식이 있잖아요. 장관은 하루 했고 총리는 이틀 했고 법무부 장관도 그 틀 안에서 진행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법무 총리가 아니잖아요?]

한국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만큼 사흘 동안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던 대로 하면 조 후보자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민주당의 청문회 보채기가 진정성이 있다면 이 요구를 수용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맡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법사위원들은 사흘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이틀은 할 필요가 있고, 앞서 총리가 아닌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의 경우도 그런 선례가 있다는 뜻을 여당에 제시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그 대상이 이미 단독이라는 아호가 생길 정도로 (의혹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하루의 청문회로는 모자랄 것 같습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서 3일의 청문회 제안을 합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국민 청문회 추진에 대해 짜인 각본대로 하는 대국민 감성극을 펼치겠다는 거라면서 가짜 청문회로 가짜 장관을 만들겠다는 발상이 경이롭다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청와대의 지소미아 연장 거부 결정이 조국 후보자 감싸기와 신친일 논란으로 번지고 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지소미아 연장 거부에 대해 갑자기 안보 불안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해찬 대표는 오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안을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연계하는 야당을 향해 일침을 날렸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원인과 당사자는 고려하지 않고 피해를 보고 있는 우리를 향해서 비난하는 신친일파 같은 그런 행위는 그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수록 그 당은 자꾸 친일 프레임을 더 벗어나지 못합니다.]

반면 야당은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백해무익한 자해행위를 했다면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만 반길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또 조국 후보자 논란을 지소미아 이슈로 덮으려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결국, 조국 사태가 들불처럼 번지자 국민 여론 악화를 덮기 위해서 지소미아 파기를 강행한 것 아닙니까?]

바른미래당도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균열이 생긴 한미동맹으로 북미 대화와 경제 한일전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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