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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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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9월 18일 출범..연말까지 ‘옥수수’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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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제 단순화, 프로야구와 e스포츠 강화

오리지널 콘텐츠도 투자할 것..2천억 FI 투자 활용

옥수수 브랜드 유지하며 고객 이전도 추진

OTT 규제법, 시간 두고 논의해야..실태조사부터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 되면서 지상파3사의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 ‘푹’과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가 결합한 새 브랜드 ‘웨이브(WAVVE)’가 9월 18일 론칭한다. 하지만 ‘옥수수’ 앱도 연말까지 유지되면서 고객 이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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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는 지상파3사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SK텔레콤의 마케팅 능력, 여기에 2천 억원 규모의 재무적투자자(FI)가 힘을 합쳐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장악한 OTT 시장에서 토종 OTT의 저력을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웨이브’는 상품강화, 콘텐츠 강화, 글로벌 진출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 기존 ‘푹’은 약했던 해외 드라마나 영화, 스포츠를 강화하고, 요금제도 단순화한다. 오리지널 제작투자를 강화하고 대작 콘텐츠 독점도 추구한다. 동남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K-콘텐츠 유통플랫폼도 구축한다.

‘웨이브’를 서비스 하는 김용배 콘텐츠연합플랫폼 부장은 23일 한국방송학회가 주최한 ‘방송산업 활성화와 미디어 콘텐츠 해외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푹에서는 화질, 동시접속 여부 등에 따라 수십까지 상품이 있었는데 (웨이브는) 간소화해 3개 정도 상품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 상품에 해외 드라마나 영화, 프로야구나 e스포츠 같은 새로운 콘텐츠도 서비스할 예정”이라면서 “2천억 규모의 F1를 유치해 콘텐츠 제작 투자에 나설 예정인데, 다만 넷플릭스 킹덤처럼 순수하게 웨이브만 보는 오리지널 콘텐츠는 킹덤 같은 투자보다는 작은 규모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당장은 작지만 가입자가 성장하면 더 커질 것”이라면서 “VOD 독점 형태의 오리지널 투자나 동남아 시장, 미주 시장까지 단계적으로 진출을 준비하겠다. 국내 콘텐츠가 웨이브를 타고 손쉽게 해외로 유통하게 되면 글로벌 플랫폼들보다 많은 수익을 CP에게 가져가게 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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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배 콘텐츠연합플랫폼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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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배 부장은 국회에 발의한 OTT 규제법(김성수 의원 발의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좀 시간을 두고 추진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프랑스와 영국이 디지털세 도입을 발표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IT 기업에 대한 역차별 해소가 필요하다”면서 “세금이나 통신료(망대가)같은 역차별 문제를 먼저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넷플릭스나 웨이브 같은) OTT를 방송법으로 규제하려 한다면 유료방송시장에 주는 경쟁압력을 데이터로 입증해야 하지 않을까”라면서 “앞으로는 OTT도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실태조사하게 돼 있다. 그걸 보고 규제 수위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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