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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홍콩 학생들 집단 수업거부 예고, "홍콩 정부 5가지 요구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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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내 10개 대학, 100여개 중고등학교 학생들 일제히 수업 거부 예고.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노컷뉴스

美·英 국기 들고 집회 참여한 홍콩 시민들(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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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의 대학과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다음 달부터 수업 거부에 돌입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다음 달 홍콩 내 대학들이 새 학기를 시작하는 가운데 8개 공립대학과 2개 사립대학 학생 대표들이 다음달 2일부터 수업 거부에 들어간다고 23일 보도했다. 여기에 100여 개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다음 달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수업 대신 송환법 반대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다음 달 13일까지 홍콩 정부가 시민들의 5가지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더 높은 수위의 저항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환법에 반대하는 재야 단체들은 ▲송환법 완전 철폐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홍콩 학생들은 다음 달 2일 중문대에서, 13일에는 홍콩 도심인 센트럴 차터가든 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케빈 융 홍콩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은 정치적 혼란에 휩싸여서는 안 된다"며 "어떠한 형태의 수업 거부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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