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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SNS만 들어가면 보이는 ‘틱톡’…글로벌 사로잡은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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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중국서 출시해 3년만에 전세계 이용자 9억명

이용자·기술·인플루언서 '3박자' 맞아 선순환

글로벌 영향력 토대로 브랜드 파트너십 사업 나서

이데일리

스티븐 장 틱톡 브랜드 파트너십 책임자가 23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9 부산국제광고제’에서 ‘글로벌 성공을 위한 틱톡의 공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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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유튜브의 대항마’, ‘인스타그램 동영상버전’, ‘스마트폰 다운로드 1위’…

이같은 수식어가 붙은 중국의 한 애플리케이션(앱)이 무서운 속도로 글로벌 앱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바로 지난 2016년 중국 ‘바이트댄스’가 만든 15초 동영상 앱 ‘틱톡’이다. 틱톡 자체는 물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틱톡을 통해 만든 동영상을 수도 없이 찾아볼 수 있다.

현재 틱톡의 사용자는 150개 국가에서 9억여명에 달하며 5분기 연속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스티븐 장(Steven Zhang) 틱톡 브랜드 파트너십 책임자는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9 부산국제광고제’에 방문해 사용자와 기술, 인플루언서를 틱톡 열풍의 요인으로 꼽았다.

이날 스티븐 장은 ‘글로벌 성공을 위한 틱톡의 공식’을 주제로 발표 시간을 가졌다.

그는 발표를 통해 모바일 세대에 대해 “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전형적인 틀을 깨고 더 많은 사람을 포용하며, 자신과 다른 점을 쉽게 수용한다”고 정의했다.

즉, 틱톡의 주 이용층인 모바일 세대가 스스로를 표현하고 노출하고 공유하길 좋아하면서 틱톡의 사용자가 급속도로 증가했다는 말이다.

이용자를 유입시킬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기술이다. 틱톡은 AI(인공지능)나 AR(증강현실), 행동인식과 같은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동영상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켜면 몸짓을 인식해 효과를 넣어주는 방식이다. 여기에 AR이 더해지면, 영화 속 캐릭터가 내 영상에 함께 등장한다.

이데일리

스티븐 장 틱톡 브랜드 파트너십 책임자가 23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9 부산국제광고제’에서 ‘글로벌 성공을 위한 틱톡의 공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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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장은 “다른 미디어 플랫폼과 차별화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이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며 “인식률이 100%에 달하는 행동인식 기술 등을 활용해 더 다양한 효과를 주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틱톡을 통해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일명 ‘틱토커’들 역시 틱톡 이용자 증가에 공헌했다.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파트너만 1700명에 달한다. 이들은 한국에서 발생하는 전체 틱톡 콘텐츠 조회수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이 만드는 콘텐츠 역시 메이크업, 스포츠, 코메디, 음식, 애완동물 등으로 다양하다.

이러한 영향력을 기반으로 틱톡은 기업,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파트너십을 위한 전담 팀을 꾸리고, 파트너 브랜드에게 최적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국에선 총 10개의 브랜드 파트너십 팀을 운영하고 있다.

스티븐 장은 “인플루언서와 협력해 틱톡 내에서 파트너들이 이용자들과 유기적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강력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브랜드 특성에 따라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해시태그 챌린지, 효과 스티커 배포 등 기존 틱톡의 기술과 파급력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스티븐 장은 끝으로 “틱톡은 이용자들에게 더 다양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며 “국가별, 브랜드별 여러가지 솔루션을 제공해 브랜드를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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