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2.0%로 낮췄다.

무디스는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 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했다.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2.2%에서 2.1%로 내려갔다.

무디스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가 아시아 지역의 수출 성장을 저해했다”며 “영업 환경의 불확실성도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특히 한국과 홍콩 등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자본 형성 둔화가 수출 둔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무디스는 “전반적으로 성장률이 둔해졌지만 아직 고용 여건엔 중요한 영향을 주진 않았다”며 “물가상승률도 양호해 아태 지역에서의 구매력을 지지한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