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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펀드와치]코스닥 상승 덕에 레버리지ETF 수익률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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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형 펀드 수익 상위 4개 코스닥레버리지ETF

중국펀드, 상해증시 상승 흐름에 수익률 상위 독식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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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코스닥 시장이 한 주간 급등한 덕에 지수 대표 종목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웃음을 지었다. 외국에서는 중국 증시가 선전하면서 ‘차이나펀드’가 수익률 상위를 독식했다.

23일 펀드평가사 케이지제로인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5개 상품은 전부 ETF가 차지했다. KB자산운용 ‘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가 7.98%로 1위를 차지했고, 나머지 펀드도 모두 7%대에서 선전했다. 펀드 유형으로 보면 1~4위 모두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이었다. 코스닥 지수가 오르면 상승폭 두 배만큼의 수익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5위(7.11%)를 차지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200중공업’이 눈에 띄었다. 2분기 조선주 실적이 선방하고,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조선 종목이 수혜주로 떠오르며 주가가 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전체는 0.97% 수익을 냈다. 중소형주식이 1.6%로 K200인덱스 0.55%보다 나았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2.53% 상승하면서 수익률을 뒷받침했다. 최근 1달 사이 9.27% 하락한 것과 비교해 이번 주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65% 오르며 1달 새 낙폭(-6.80%)을 만회했다. 한 주 동안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일본과 외교 마찰 등 악재가 있었지만,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등이 호재로 반영되며 상승 마감했다.

해외 주식형 수익률 상위 5개는 모두 중국 펀드가 휩쓸었다. 하나UBS자산운용의 ‘차이나대표자[주식-재간접]Class A’가 1주일 수익률 5.22%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4개 펀드도 4%대에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중국펀드 전체의 평균 1주일 수익은 3.08%로 지역별, 국가별로 가장 높았다.

이 기간에 상해종합지수가 2.65% 상승한 영향이다. 상해지수는 화웨이 거래 제한이 유예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고,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 산정 방식을 투자에 유리하게 변경하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다.

지수와 펀드 수익률이 선방했지만 한 주 동안 국내외 주식형 펀드 자금은 순유출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이 기간 511억원 줄어든 30조2880억원,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같은 기간 560억원 감소한 19조393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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