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中, 750억달러 규모 美제품에 보복 관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이징=조창원 특파원】중국은 23일 미국의 추가관세 확대에 대한 맞보복 조치로 미국 수입품 750억 달러에 대한 추가관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산 수입품 5078개 품목에 5~10%의 추가관세를 9월1일과 12월15일로 나눠 순차적으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산 품목에는 농산물, 원유, 소형 항공기 및 자동차가 포함돼 있다.

중국이 9월과 12월 특정 날짜에 맞춰 추가관세를 부과키로 한 것은 미국의 최근 관세부과 조치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강하다. 미국은 9월1일부터 1200억 달러의 중국 수입품에 10% 추가 부과를 하고 이어 12월15일부터는 또 1800억 달러에 1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두 번에 걸쳐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의 조치에 맞대응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 수입품 500억 달러에 25% 추가관세를 부과한 뒤 올 5월 인상조치까지 포함해 다른 2000억 달러 수입품에 25%를 부과해 총 2500억 달러 규모에 대한 보복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미국은 9월1일과 12월15일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총 55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지난해 미국이 중국 상품 5700억 달러를 수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산 전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게 되는 셈이다.

반면, 중국도 9월과 12월 관세부과를 발동하면 총 1850억 달러의 미국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