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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대내외 변동성 확대 국면 지속.. 한국·미국 배당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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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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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더욱 귀해지는 종목이 있다. 배당주다.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실적 전망이 양호한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2년 4개월 만에 국내주식을 위탁할 배당주형과 액티브퀀트형 펀드 운용사를 각각 2곳 이내로 선정키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주식 위탁운용 규모는 50조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감소했지만 8개 스타일 중 유일하게 배당주형은 위탁자금이 늘었다.

김경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내외적 불확실성 장기화 속 배당주의 매력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결과"라며 "국민연금의 위탁운용사 선정으로 수혜를 받을 만한 업종은 금융, 반도체, 화학 등"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삼성화재우, DGB금융지주, KB금융, BNK금융지주, 삼성카드,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지주 등 섹터별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해외 배당주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 변동성 확대 및 회복 국면에서 배당주 성과가 양호했다는 이유에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변동성 확대의 원인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스탠스에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감소한 점과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된 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2000년 IT 버블 붕괴,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2010년 남유럽 재정위기, 2011년 미국 신용등급 하락, 2015년 중국 환율약세 리스크 등 과거 총 다섯 차례의 변동성 확대 국면이 있었다"며 "배당주 스타일 투자는 하락 방어뿐만 아니라 지수 상승 시 수익률도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주식 가운데 저변동성 배당주로 HCP, 서던컴퍼니, 벤타스, 듀크에너지, 웰타워 등을, 성장 배당주로는 비자, 아메리소스버겐, 로스 스토어스, 컴캐스트, 브로드리지 파이낸셜 솔루션스를 추천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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