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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권오석의 ☆스타트업]"예술가부터 유튜버까지 직접 만나게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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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과 티켓팅 연계한 콘텐츠 플랫폼 '크라우드티켓'

인기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와 구독자 팬들 만남 연계해

소규모 인디밴드 등 예술가 위한 펀딩 및 티켓팅 제공

이데일리

(사진=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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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전세계 팬들과 크리에이터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만날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23일 기자와 만난 신효준(사진) 크라우드티켓 대표는 “동남아 국가에서도 한국의 크리에이터를 부를 수 있는 것처럼, 전세계 어디에 있든 크리에이터가 모든 팬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크라우드티켓은 공연 예술가들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과 티켓팅을 연계한 콘텐츠 플랫폼이다. 올해부터는 유튜브 인플루언서와 같은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구독자 혹은 팬들을 만날 때 활용하는 플랫폼 서비스로도 확장했다. 신 대표는 “예술인이라는 정의를 과연 노래와 춤을 추는 사람에만 한정 지어야 하는지 의문을 가졌다”며 “요즘 인기인 유튜브, 트위치 등 크리에이터까지 플랫폼에 담아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2016년 창업 당시 크라우드티켓은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은 인디밴드, 공연 단체들을 중심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공연 비용을 마련하고, 실제 공연 기획으로 이어지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 말까지 총 150건 정도의 공연 기획이 이뤄졌으며 거래 금액은 1억원을 넘었다. 신 대표는 “뮤지컬 기획, 연극 페스티벌, 인디밴드 공연 등 공연 기획 업무를 오래 해봤고, 실제 예술가들이 공연장 대관을 어려워했다”며 “공연장 대관비나 필요한 티켓팅을 같이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펀딩도 하면서 공연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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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열린 유튜버 ‘공대생’ 팬미팅. (사진=크라우드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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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신 대표는 올해 1월부터 인기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들이 오프라인에서의 팬미팅을 비롯해 공연, 강연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 티켓팅 서비스를 새로 시작했다. 크라우드티켓 홈페이지에 접속 후 원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검색하면 성별과 닉네임, 나이 등을 기재하면 일정 참가 인원 혹은 금액이 모이면 만남을 진행할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유튜버 ‘공대생 변승주’의 구독자 200만명 달성을 기념해 팬미팅을 열기도 했다.

신 대표는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자신의 진성 팬이 어느 정도이고 어디에 사는지, 몇 살인지 디테일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며 “유튜브 api와 연동되기 때문에 검색이 용이하다”고 했다.

그런 신 대표는 사실 법과대학 출신에 대기업 법무팀에서 근무했던 특이 이력이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밴드 생활을 했던 신 대표는 어쩔 수 없이 학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으나, 무대에 올랐던 희열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과감히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 두고 2012년부터 공연 기획을 하기 시작했고 2016년에 창업을 한 것이다. 신 대표는 “초창기 사무실이 없었기 때문에 옥탑방에 살면서 개발자와 영상 통화로 업무를 하곤 했다”며 “공연계의 경우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한 업계이다보니, 법학과 출신인 나로선 힘들게 ‘영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올해에만 30명 정도의 크리에이터들의 티켓팅 서비스를 완료한 신 대표는 12월에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을 예정이다. 신 대표는 “전세계 어디든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게 크리에이터와 만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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