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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성희롱 논란’ 감스트, 수척해진 얼굴로 복귀…사과 진정성 놓고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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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빠진 것 보니 마음고생 심했나봐” vs “살 빠진 것과 사과 진정성은 별개”

세계일보

개인방송 중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BJ 감스트(사진)가 논란 후 2개월 만에 복귀했다.

감스트는 23일 아프리카TV 개인방송을 통해 “지난 기간 동안 매일 밤 반성하고 반성했던 저의 생각과 고민들, 진심을 말씀 드린다”며 “부족하지만 짧다고 생각할 수 있는 기간이었지만 진심으로 반성했다. 피해를 끼친 그 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도 죄송하다. 모두 내 잘못이었다”며 “내 욕심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 더 많은 시청자로부터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을 부렸다. 부적절한 언행으로 큰 잘못을 했다”고 사과했다.

감스트는 “앞으로도 반성하며 살겠다. 나에게 화가 많이 났고, 부끄러웠다. 도대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많이 반성했다. 결국 내 잘못이라는 것을 알기에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매일 다짐하고 반성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

감스트 자숙 전 사과 방송 당시 모습(왼쪽)과 자숙 후 복귀 방송 모습(오른쪽).


감스트는 방송 초반 목소리로만 사과 방송을 진행하다 실시간 댓글로 얼굴을 보여달라는 요청이 이어지자 방송 말미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몰라보게 수척해진 모습을 드러내 놀라움을 안겼다.

감스트의 사과 방송 이후 누리꾼 반응은 엇갈렸다.

감스트의 복귀 기사에는 “살이 많이 빠질 만큼 마음고생이 심했나보다” “진정성 있는 사과였다” 등의 댓글로 감스트의 복귀를 응원하는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살이 빠진 것과 사과의 진정성을 동일시할 수 있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감스트의 복귀를 반대하는 누리꾼은 “자숙하는 동안 다이어트 한 것 아니냐” “물의를 빚은 지 2개월 만에 복귀하는 건 너무 이르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감스트는 지난 6월 BJ 외질혜, NS 남순 등과 진행하던 방송 도중 한 여성 BJ를 언급하며 성적인 비속어를 사용해 물의를 빚었고, 이후 개인 방송을 중단했다. 그는 자숙 기간 국세청에서 6000만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당한 사실이 알려져 탈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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