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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얼굴 내세운 'K-뷰티', 중국 공략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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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뷰티 시장 사로잡기 위해

설화수, 中 배우 '안젤라 베이비' 중화권 모델로 발탁

LG생활건강도 지난 5월부터 중국인 모델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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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가 중국인 모델을 브랜드 ‘얼굴’로 앞세우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에는 국내 유명 모델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전파했다면, 앞으로는 현지 시장에 친숙한 모델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24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따르면 대표 브랜드 ‘설화수’가 중국 유명 배우 안젤라 베이비를 중화권 모델로 발탁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설화수가 현지인을 브랜드 모델로 공식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설화수는 국내 브랜드 모델을 통해 중화권 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더욱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중화권 소비자에게 친숙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설화수의 메인 모델은 기존대로 이어가고 안젤라 베이비를 통해 중화권 고객을 겨냥할 것”이라면서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새 모델을 통해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설화수만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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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051900)의 자연·발효 화장품 브랜드 ‘숨37˚(이하 숨)’도 지난 4월 중순부터 중국의 배우 겸 모델인 구리나자를 새로운 뮤즈로 발탁했다. 기존 한국인 모델인 배우 이종석에 더해 중국인 모델을 추가로 기용해 중화권은 물론 전 세계로 뻗어 나간다는 전략에서다. LG생활건강은 “우아하고 이지적인 매력과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닌 구리나자는 숨 의 최고급 라인 ‘숨마’의 콘셉트와 잘 어울린다”면서 “오랜 시간과 정성이 담긴 발효의 과정을 통해 자연의 생명 에너지를 전하고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숨의 철학을 고스란히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굴지의 국내 화장품 대기업이 ‘투 트랙 모델’ 전략으로 선회한 것은 세계 2위 규모의 화장품 시장인 중국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K-뷰티는 트렌디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중화권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았지만, 최근에는 일본을 비롯한 각국 뷰티 브랜드의 성장세가 매서운 상황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무역센터(ITC) 조사결과, 올 1·4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수입 규모는 지난해(1위)보다 낮아진 3위를 기록했다. 대신 지난해 2위에 머물렀던 일본이 1위를 차지하며 중국 내 ‘J-뷰티’의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올 1·4분기 홍콩 화장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국가는 일본이었으며 2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2015년부터 1위 자리를 줄곧 지키던 한국은 같은 기간 3위로 하락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가 중화권 소비자를 빠르게 장악하면서 K-뷰티 브랜드가 현지인 모델 기용 등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해졌다”면서 “제품력만큼이나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는 마케팅 활동도 중요한 만큼 중화권 모델을 통해 재기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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