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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홍준표 “조국 행태, 최순실과 뭐가 다른가…기막힌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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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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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조국 행태가 최순실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가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대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되었다. 도덕적, 윤리적 기준조차도 좌파, 우파가 서로 다른 기막힌 나라가 되어 버렸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비록 기득권층 행세를 해 오던 자유한국당의 비판이라서 내키지는 않겠지만, 조국 행태와 최순실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최소한 같은 잣대여야 하지 않은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정유라는 그렇게 모질게 산산조각 내놓고, 조 후보자 딸은 보호하자는 것이 당신들만의 윤리이고 도덕인가"라고 꼬집었다.

홍 전 대표의 발언은 조 후보자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향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 후보자 자녀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할 말이 있기는 한가"라는 논평을 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조 후보자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한국당 주장에 대해 "정말 어이없고 근거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3일에도 "박근혜 믿고 나대던 최순실이나 문재인 믿고 나대는 조국이나 무엇이 다른가"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은 이를 용납하시겠는가"라며 "난도질당하고도 그대로 법무장관에 임명된다면 국민과 문재인 대통령은 불행해지나 야당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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