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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장애인단체 시위' 눈길도 안준 黃대표…지지자들은 "개XX,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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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부 규탄 집회에서 연설을 하던 중 장애인 단체 회원들이 기습시위를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한국당이 주최한 ‘살리자 대한민국 文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가 열렸다. 최근 국정과 관련 정부여당을 비판하며 장외투쟁을 선언한 황 대표는 마련된 단상에 나서 연설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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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황 대표 연설 도중 장애인단체 회원으로 보이는 이들이 기습시위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먼저 여성 회원 1명이 단상 아래서 ’황교안 대표는 장애인 비하발언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를 하다 행사 진행 관계자들에게 이끌려 나갔다.

이후 다시 남성 1명이 단상 위 황 대표 뒤쪽으로 올라 “장애인 비하·차별 발언 황교안은 공식사과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보였고, 곧장 관계자들 여러 명에게 제지당해 단상 아래로 끌려나갔다.

연설 사회를 맡고 있던 전희경 대변인은 주의를 잠깐 기울이는 듯 했으나 발언을 하고 있던 황 대표는 주위에서 벌어진 소동에 개의치 않고 연설을 이어나갔다.

연설을 듣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살벌한 반응이 쏟아졌다. 지지자들은 기습시위가 이루지는 장면에 흥분해 “개XX, 죽여”, “좌파XX들”, “테러범” 등 거친 말로 비난을 퍼부었다. 시위 당사자들이 제지당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뜨리는 이도 있었다. 이같은 장면은 현장생중계에 나선 여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대로 공개됐다.

시위를 벌인 이들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로, 이들은 최근 황 대표가 ‘벙어리’ 발언을 한 사실을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전장연은 시위 후 페이스북을 통해 기습시위를 벌인 사실을 알리고 “ 자유한국당의 장외집회 때마다 황교안 대표가 장애인 비하발언에 대하여 공개사과할 때까지 찾아다니며 공식사과를 요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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