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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무협 "日 '화이트리스트' 강행, 매우 유감...글로벌 경제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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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 우대국 명단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일본의 수출무역관리령이 28일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무역업계가 "외교적 사안을 경제 수단으로 보복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을 강행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반도체를 포함해 IT, 자동차, 화학 등 주요 산업에서 생산 차질이 예상되며, 일본은 3대 교역국인 한국을 견제하느라 수출산업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무협은 이번 조치로 한일 양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협은 "일본의 조치는 글로벌밸류체인(GVC)에 큰 충격을 주며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일본 수출통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반도체의 경우 지난 60년간 분업과 특화를 거듭하면서 고도의 글로벌 공급망을 형성해왔는데,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적기에 반도체 소재를 수입하지 못하면 ‘수입-가공-수출’에 연쇄 교란이 발생해 전방 및 후방산업을 담당하는 국가들의 동시다발적인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협은 "일본 정부가 조속히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고 사태악화 방지와 관계 복원을 위해 대화에 성의 있게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향후 일본의 입장과 무관하게 우리 소재·부품 산업의 과도한 일본 의존현상을 시정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펼치는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수입처 다변화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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