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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미 연준 이달 17~18일 회의에서 금리 추가인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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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일본은행 결정에도 시선집중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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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금융시장 투자자들의 눈이 9월 중순 잇달아 통화정책 회의를 여는 미국, 유럽, 일본 중앙은행에 쏠리고 있다. 미국 채권시장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고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거의 확신하고 있다.

미 연준은 9월17~18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1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분석을 보면, 지난 31일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거래가격은 9월에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가능성을 96.9% 반영하고 있다. 동결 전망은 3.1%였다.

지난 7월31일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0.25% 내리며 통화정책의 방향을 바꾼 연준이 9월에 추가인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은 8월2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미팅 연설 이후 더 확산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중반 이후 글로벌 성장 전망이 악화했으며,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글로벌 성장 둔화와 미 제조업 및 자본지출 약화 등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 0.25% 인하 전망은 지난달 23일 91.5%에서 30일 94.6%로 상승했다.

미국은 9월1일(현지 시각) 112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중국 정부도 미국산 수입품 5078개 품목, 750억달러어치의 상품에 10%와 5% 관세를 매긴다고 밝힌 터다.

미 연준에 앞서 오는 12일엔 유럽 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회의를 연다. 유럽중앙은행은 7월 회의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현 정책금리 또는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정책 방향을 예고했다. 차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로 내정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달 29일 유럽의회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유로존의 경제성장은 정체돼 있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다”며 “가까운 장래에 통화정책을 매우 완화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중앙은행은 취할 수 있는 광범위한 수단을 갖고 있고, 행동에 옮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중앙은행은 현재 기준금리를 0%로 운용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0.1%로 운용하고 있는 일본은행은 오는 19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연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은 총재는 지난 7월30일 “물가 목표 2% 달성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질 경우,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본은행은 미-중 무역갈등 격화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추가적인 통화완화(마이너스 금리폭 확대)를 두고는 ‘은행이 일본은행에 돈을 맡기는 당좌예금 잔고 일부에 마이너스 금리를 부과하는 정책이 엔화강세 저지에는 도움이 되지만 은행 실적을 악화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지적이 일본은행 안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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