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남편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의 2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얼굴을 완전히 가리고 법원에 도착한 고유정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였다는 검찰 측 주장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유정은 머리를 앞으로 풀어 헤쳐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철저한 통제로 소동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고유정 측은 졸피뎀을 피해자에게 먹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졸피뎀이 검출된 담요에서는 피해자와 고유정의 혈흔이 모두 나왔고 따라서 누구의 혈흔에서 졸피뎀이 검출된 것인지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고유정 측 변호인 : 저희가 어쨌든 이 사건에 대해서 진실을 최대한 밝히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담요의 13개 부위에서 흉기를 뽑을 때 튀는 핏자국, 즉 비산흔이 나왔고 졸피뎀이 검출된 혈흔들은 피해자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강문혁/피해자 유족 측 변호인 : 과학적인 수사 결과들을 부인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를 호도하고 있다. 저희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고유정 측은 상처를 치료했던 의사를 증인 신청하고 우발적 범행이라며 현장검증까지 요청했습니다.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이 모 씨/서울 중랑구 : 고유정이라는 사람이 나는 저하고 똑같은 평범한 사람인 줄 알았더니 사람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고유정의 다음 재판은 오는 16일 열립니다.
JIBS 하창훈
▶ [끝까지 판다] 관세청 비리 녹취 단독 입수
▶ [인-잇] 사람과 생각을 잇다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