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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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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발레리나·궁중무용 감상…지하철 공덕역, 5G갤러리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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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과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서울 지하철 공덕역 U+5G 갤러리에서 증강현실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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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서울교통공사와 손잡고 5G와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지하철역을 갤러리로 만들었다. LG유플러스는 3일 서울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5G 기반 문화예술 공간 'U+5G 갤러리'를 열었다고 밝혔다.

전시된 작품을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앱인 'U+AR'로 비추면, 스마트폰 화면상에서 작품이 움직인다. 예컨대 정지된 발레리나의 그림을 비추면 U+AR에서 발레리나가 움직이며 조선시대 궁중 무용 '춘앵전'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발레리나의 몸짓을 더 잘 보기 위해 손가락으로 화면을 확대할 수도 있고, 방향을 360도 돌려서 감상할 수도 있다.

갤러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하철 플랫폼 갤러리, 지하철 내부의 열차 갤러리, 환승 계단 갤러리, 환승 거점 팝업 갤러리 등 4개 공간에서 24명의 예술가가 준비한 총 88개 작품을 만날 수 있게 준비했다.

플랫폼에서는 신제현 작가가 무용수들과 협업한 '리슨 투 더 댄스'(봉화산 방면)와 서울문화재단 소속 작가들의 회화 작품(응암 방면)을 만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2월까지 약 6개월 동안 갤러리를 운영한다. LG유플러스의 5G 고객이 아니어도 갤러리 33개 작품을 '구글 렌즈'로 보면 정지된 이미지가 동영상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다만 3D AR 콘텐츠를 360도 돌려보거나 확대하는 것은 U+AR 앱에서만 가능하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LG유플러스만의 5G 기술과 문화예술이 만나 세계 최초로 U+5G 갤러리를 구축했다"며 "시민들이 작은 일상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도 "서울지하철에서 누구나 멋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협업을 확대해 '문화예술철도' 조성 사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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