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4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사업 연관성이 적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가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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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證 "사업다각화 방향성과 부합하지 않아"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한 것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존 사업다각화 방향성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분석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일 미래에셋대우와 컨소시엄을 결성해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를 포함해 애경그룹, KCGI 등 3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매각 측은 일주일 내로 적격인수후보를 발표하고 연내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예상 인수대금은 약 1조 원에서 1조5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을 8944억 원 보유해 풍부한 현금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운송업 특성상 실적의 변동성이 높으며 개발사업과 연관성도 적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적다고 봤다.
그는 "최근 분양가상한제로 주택 자체개발사업의 전망이 부정적이나 사회간접자본(SOC) 민간 투자사업, 리츠, 물류센터에서 여전히 투자기회가 풍부하다"며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다른 회사보다 높은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해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는 다소 아쉬운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HDC신라면세점과 사업 시너지가 있을 수 있으나 아시아나항공의 높은 부채, 불안정한 현금흐름(FCF) 등을 만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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