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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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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G 대중화 이끈다…'통신모뎀+모바일 AP 통합칩'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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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5G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980' 선보여..전력 효율↑·부품 장착공간↓-인공지능·이미지 성능도 강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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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 980'/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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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첫 5G(5세대 이동통신) 통합 모바일 프로세서를 선보이며 5G 대중화를 이끈다.

삼성전자는 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5G 통신 모뎀'과 스마트폰의 두뇌인 고성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하나로 통합한 5G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980'을 4일 공개했다.

'엑시노스 980'은 삼성전자가 내놓은 첫 5G 통합 'SoC(System on Chip·다양한 기능을 집약해 하나의 칩에 구현한 시스템반도체)' 제품이다. 각각의 기능을 하는 2개의 칩을 하나로 구현함으로써 전력 효율을 높이고 부품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여 모바일 기기의 설계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허국 시스템 LSI사업부 마케팅팀장(전무)은 "'엑시노스 980'은 첨단 8나노 핀펫(FinFET) 공정을 적용한 제품"이라며 "하나의 칩으로 2G(2세대 이동통신)부터 5G까지 폭넓은 이동통신 규격을 지원하며 고성능 NPU(신경망처리장치)도 내장돼 인공지능(AI) 성능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엑시노스 980'은 우선 5G 통신환경인 6GHz(기가헤르츠)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최대 2.55Gbps(기가비트/초)의 데이터 통신을 지원하며, 4G 환경에선 최대 1.0G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5G와 4G 이중 연결(EN-DC) 상태에선 최대 3.55Gbps 속도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와이파이 최신 규격도 지원해 고해상도 영상과 같은 대용량 스트리밍 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고성능 NPU 장착으로 기존 제품 대비 인공지능 연산 성능이 약 2.7배 향상됐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자동 분류하는 '콘텐츠 필터링', 가상과 현실을 연결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지능형 카메라' 등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환경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클라우드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수행하던 인공지능 연산 작업을 모바일 기기 자체적으로도 할 수 있는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를 구현해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엑시노스 980'은 아울러 고화소 이미지센서를 채용하는 스마트폰이 늘어남에 따라 최대 1억800만 화소 이미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ISP(이미지처리장치)를 갖췄다. 최대 5개의 이미지센서를 연결할 수 있으며, 3개의 센서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어 멀티 카메라 트렌드에도 최적화됐다. ISP에 NPU 성능이 더해지면 사진 촬영시 피사체의 형태와 주변 환경 등을 인지하고 최적의 값을 자동으로 설정해 최상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엑시노스 980'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연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허 팀장은 "지난해 '엑시노스 모뎀 5100' 출시를 통해 5G 시대를 여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첫 5G 통합 모바일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980'으로 5G 대중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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