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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홍콩 매체 "캐리 람, 송환법 공식 철회 오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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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보도 "시위대 5가지 요구 중 송환법 공식 철회 밝힐 계획"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홍콩의 행정수반 캐리 람 행정장관이 4일 오후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공식 철회를 발표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람 장관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43명의 친정부 성향 입법회 의원들을 만나고, 송환법 철회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람 장관이 송환법 철회를 공식화하면 △송환법 완전 철폐 △경찰의 시위대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 시위대의 5가지 조건 중 하나를 수용하게 된다.

람 장관은 지난 6월 송환법 반대시위가 격화한 후 같은 달 15일 법안 보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7월에도 ‘송환법은 죽었다’고 말하며 재추진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은유적 표현이 아닌, 법률적 표현으로 송환법의 공식 철회 뜻을 밝혀달라고 요구하며 맞선 바 있다.

한편 범죄인 인도법안은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이나 대만 등에도 사안별로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콩 야당이나 시민단체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홍콩 본토로 반정부 인사나 인권운동가가 인도될 수 있다며 반발해 왔다.

이데일리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AFPB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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