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슬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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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콘텐츠가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이하 부국제) 기자회견에서 넷플릭스 영화를 최초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한 배경을 전했다.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공개 예정인 네 편의 영화 '더 킹: 헨리 5세', '두 교황', '결혼 이야기', '내 몸이 사라졌다'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먼저 관객과 만난다. 이 중 '더 킹: 헨리 5세'의 주연 배우인 티모시 샬라메와 조엘 에저턴, 데이비드 미쇼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내한할 예정이다.

이에 관해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넷플릭스를 배척하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영화가 '로마'처럼 좋으면 언제든 상영할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더 킹'도 초청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현재 세계 영화 흐름은 완전히 바뀌고 있다"라며 "지난해를 기점으로 넷플릭스를 필두로 디즈니플러스, 워너, 애플까지 미디어 스트리밍 플랫폼에 뛰어들고 있다. 북미에서는 극장 매출을 뛰어넘었다. 이부분에 대해 보수적인 자세를 가지는 건 현명하지 못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과 일본 리사 타케바 감독이 공동 연출한 ‘시간의 길(The Horse Thieves. Roads of Time)’이 선정됐으며, 폐막작으로 임대형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이자 김희애 주연 ‘윤희에게’가 상영된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에서 열린다. 올해는 80여개국, 303편의 작품을 초청된다.

이이슬 연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