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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IFA 2019] 내 생활에 맞춘 똑똑한 가전들이 일상으로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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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IFA 2019 공식 모델(왼쪽)과 삼성전자 모델들이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9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LG전자 모델들이 5일(현지시간)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 전시회에서 LG전자 전시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인공지능 전시존 'LG 씽큐 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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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베를린(독일)=조지민 기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9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다. 오는 11일까지 엿새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가전·IT 기업들이 미래 기술을 가지고 경쟁을 벌이는 향연이 펼쳐진다.

5일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로 59회째를 맞는 IFA는 50여개국에서 1800여개의 기업과 단체가 참가한다. 관람객은 24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KT, 쿠쿠홈시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90개 기업과 단체가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올해 IFA도 지난해에 이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과 초고화질 TV가 행사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소비자 생활방식에 맞는 다양한 제품 솔루션과 신(新) 가전제품들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제품인 V50S 씽큐 등 주요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경쟁을 벌인다.

■생활방식에 맞춘 가전
올해 IFA에서 가전업체들은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스마트홈 가전제품들을 소비자의 생활방식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방안(솔루션)을 제시한다.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적용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소비자의 일상으로 더 가까이 다가왔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인 1만72㎡(약 3050평) 크기의 전시·상담 공간인 삼성 타운에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홈 IoT 솔루션을 제시하는 '커넥티드 리빙 존'을 꾸몄다. 전시장 중앙에 6가지 형태의 라이프스타일 존을 구성하고, 삼성의 독자적인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의 연동을 보여 준다.

예를 들어 '바쁜 맞벌이 부부'의 공간에서는 카메라·센서 등을 통해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에도자녀들의 상태를 관찰하고, 위험이 있는 곳에 접근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LG전자는 3799㎡ 규모의 단독 전시관에 인공지능 제품으로 거주공간을 꾸민 'LG 씽큐 홈'을 소개한다. 이 전시공간에서 '그레이트 리빙·키친', '홈오피스·홈시네마', '스타일링룸·세탁라운지' 등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해 가전 솔루션을 제시한다. 최근 가족 구성원 수가 줄어들고, 주택 소형화에 따른 개방감이 중요해지면서 실내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예컨대 그레이트 리빙·키친 공간에서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통해 재해석된 삶을 소개한다. TV 화면이 제로뷰(화면이 완전히 내려간 상태)가 되면, TV를 중심으로 구분됐던 거실과 주방의 경계가 없어지고, 기존 거실과 주방이 하나의 와인파티 공간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 준다.

■새롭고 더 똑똑해진 가전
올해 가전업체들은 더 똑똑해지고 새로운 가전을 대거 전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LG전자는 스스로 세탁물의 재질을 분석해 고객들에게 최적의 세탁방법을 제시하는 인공지능 DD모터를 탑재한 드럼세탁기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다양한 종류의 세탁물들이 조합될 수 있는 약 2만개의 경우의 수를 빅데이터로 축적했다.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하고, 세탁통에 들어있는 빨랫감 재질이 어떤 것인지 판단한 후 정보를 조합해 최적의 세탁코스를 스스로 선택한다. 기존 일반 드럼세탁기보다 세탁능력이 약 18%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LG전자는 독자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인 LG 씽큐뿐만 아니라 구글, 아마존 등 외부의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제품들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소비자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열 비스포크 냉장고와 함께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무선청소기 제트 등 신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삼성 제트와 무풍큐브는 올해 안에 유럽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내년 1·4분기부터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빌트인(Built-in) 오븐 신제품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다양한 주방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 로봇 팔인 '삼성봇 셰프'을 전시한다. 삼성봇 셰프는 셰프를 도와 조리법 안내, 재료 준비, 양념 추가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독일 가전업체 밀레는 올해 IFA에서 특허를 받은 3단계 변형 가능 핸드스틱형 무선청소기 '트라이플렉스 HX1'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 밀레의 어플리케이션과 제품 간 연동되는 스마트홈 서비스도 소개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격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제품도 IFA 2019의 관심거리 가운데 하나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관람객들이 직접 경험해볼 수 있게 전시한다. 일반 관람객들이 갤럭시 폴드 실물을 만져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또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A 시리즈 최초의 5G 스마트폰 갤럭시 A90 5G 등 5G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V50S 씽큐와 듀얼 스크린 신제품도 발표한다. LG전자는 듀얼 스크린의 다양한 활용성을 제시하면서도 실생활에서 멀티태스킹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편리함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실속형 스마트폰 2종(LG K50S, LG K40S)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이밖에 일본의 소니는 전작보다 크기가 줄어든 엑스페리아2를 공개하고, 중국의 TCL은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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