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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홍콩 시위대 이번 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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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창원 특파원】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철회를 공식 선언했지만 홍콩 시위 향방이 이번 주말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홍콩 시위대가 송환법 철회를 수용하지 않고 5대 요구사항을 모두 제시해서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등에 따르면 전날 밤 캐리 람 장관이 송환법 공식 철회를 발표한 후 시위대 대표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시위대의 5대 요구사항이 모두 수용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은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이다.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온 민간인권전선 지미 샴 대표는 "송환법 반대 시위 과정에서 7명이 목숨을 버리고, 1천여 명의 시민이 체포되고, 71명이 폭동죄로 기소된 상황에서 이번 발표는 너무 늦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간인권전선 관계자는 오는 15일 시위대의 5대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대규모 주말 시위를 계획중이라고 전했다.이번 주말 시위에 대한 홍콩 시민들의 호응 여부가 홍콩 시위 정국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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