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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5세대 이동통신

5G 기지국 8만곳 육박에도 수도권이 56%로 편중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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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신장비는 18만대 설치

이동통신 3사가 구축한 5세대(5G) 기지국이 8만곳, 송수신 장비는 18만대에 육박해 이용 가능지역(커버리지)이 빠르게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이통사는 연말까지 송수신장비 23만대 설치를 목표로 잡았는데 벌써 80% 수준에 도달했다.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구축된 기지국은 LG유플러스 3만282국, KT 2만7,537국, SK텔레콤 2만1,666국 등 모두 7만9,485국이다.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초기 화웨이 장비 도입 논란을 겪은데다 노키아 장비 수급 문제로 초반 기지국 구축 경쟁에 밀렸지만 최근 이런 이슈들이 해소되며 이통사중 가장 먼저 3만국에 도달했다.

5G 기지국은 빠르게 확산 중이지만 수도권 편중은 여전히 심했다. 이통3사 5G 기지국 가운데 수도권이 4만4,325국으로 전체의 55.8%를 차지했다.

기지국 송수신 장비 수에서는 KT가 지난달 29일 기준 6만대를 돌파해 가장 많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6만대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지국에는 안테나처럼 보이는 송수신 장비가 보통 2~3대 설치된다.

KT는 이달 초 과기정통부 집계상 기지국을 무선국으로, 기지국 송수신 장비를 기지국으로 표현한 보도자료를 배포해 혼선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노 위원장은 “KT가 5G 기지국 수를 과장해서 홍보하는 것은 명백한 이용자 기만행위”라며 “통신사의 기만적인 마케팅에 따른 이용자 혼란을 근절하기 위해 통신 당국이 5G 기지국 수와 품질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T 측은 “관행적으로 기지국, 기지국 장비 대신 무선국, 기지국으로 표현했을 뿐 부풀리기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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