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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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씨(41∙남)는 건강관리에 꽤 철저한 편이다. 매일 아침 잊지 않고 건강기능식품 5종을 챙겨 먹고 일주일에 3회 이상 헬스장도 다니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고민이 생겼다. 지인이 추천한 비타민을 하나 더 사먹어도 될지 판단이 서질 않아서다.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비타민이나 영양제를 너무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생길까 걱정돼요. 친구가 추천해준 비타민을 더 먹어도 되는지 누가 알려주면 좋겠어요.”

최근 헬스케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보도 넘쳐난다. 지인의 추천, 광고 등 내로라하는 제품은 많지만 정작 내 몸에 맞는 비타민이 무엇인지, 어떻게 챙겨 먹어야 하는지 알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유독 헬스케어 분야에서 주목받는 서비스가 있다. 바로 ‘유전자 맞춤형 서비스’다.

최근 유전자 검사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추천, 탈모관리부터 식단, 운동방법까지 관리해주는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가 일반화되고 있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소비자 스스로 본인의 건강정보를 알 수 있어 효과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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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결정장애 해답 주는 유전자 비타민 추천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는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다.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통해 개인별로 취약한 유전자를 파악하고, 건강 설문조사를 통해 현재 복용 중인 비타민이 타고난 유전적 체질을 잘 보완해 주는지, 추가로 복용하면 좋은 비타민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특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왓비타 이네이트’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왓비타’가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과 협력해 출시한 비타민 추천 서비스다. 유전자 검사는 마크로젠이, 유전자 검사 결과와 건강상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한 비타민 추천은 왓비타가 맡는다. 현직 약사가 직접 고객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비타민을 추천해 주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전자 검사는 체질량지수, 콜레스테롤, 공복혈당, 평균혈압, 비타민C대사 등 총 14개 항목 46개 유전자에 대해 진행된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고객이 업체에서 배송 받은 유전자 검사 키트에 타액을 담아 반송하면 약 2주 내에 유전자 분석 결과와 함께 추천 비타민을 받아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작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첫 선을 보였으며 펀딩 시작 1분 만에 목표 금액의 100%를 달성하며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왓비타는 탈모관리에 전문화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왓비타 이네이트 포 헤어’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본인의 탈모 유전자를 확인하고 결과에 맞게 탈모 케어 세트와 비타민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올 하반기에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GNC가 출시한 유전자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마이G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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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F&B는 지난 5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GNC 상품에 유전자 검사를 접목해 고객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마이G스토리’를 출시했다. 1:1 맞춤 상담을 제공해 고객에게 알맞은 성분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백화점, 할인점 대형마트 등 전국 120여 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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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딱 필요한 삼시세끼 제안하는 유전자 식단

건강식단 브랜드 힐링메뉴의 ‘유전자 맞춤형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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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도 유전자 검사 서비스와 콜라보레이션 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건강식단 전문 기업 ㈜현솔의 맞춤형 건강식단 브랜드 ‘힐링메뉴’는 ‘유전자 맞춤식단’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식이요법이 필요한 환자를 비롯해 건강식에 관심 있는 일반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다. 유전자 맞춤식단은 유전 결과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식단을 배송하는 서비스로, 유전자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전문 영양사와 1:1 상담이 진행된다. 결과에 따라 개인별 체질을 고려한 맞춤형 식단 4주치가 직접 배송된다. 배송 횟수, 반찬 종류와 중량은 본인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제철 채소를 활용한 건강식과 저염식 메뉴를 수백여 종 보유하고 있어, 고객의 건강상태에 맞는 식단을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다.

데이터 기반 식생활 코칭 전문기업 어메이징푸드솔루션의 브랜드 마켓온오프는 12,000끼에 달하는 식단 데이터와 개인의 유전 정보를 매칭한 식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유전자 분석 결과를 가지고 고객의 평소 건강 및 식습관 진단 과정을 접목시켜 종합적인 맞춤형 식단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마련했다. 베이직과 프리미엄 프로그램 중 선택 가능하며, 프리미엄 프로그램을 선택할 경우에는 영양학 전문가의 1:1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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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똑같은 운동은 그만! 개인별 유전자 맞춤운동

헬스케어 전문기업 건강한친구들의 ‘유전자 맞춤 홈트레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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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전문기업 건강한친구들은 ‘유전자 맞춤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이서비스는 유전자 검사와 건강 문진표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제작 운동 영상을 제공하는 모바일 PT서비스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체질량지수, HDL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농도, 공복혈당, 평균혈압 등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전자 항목의 분석 결과를 확인하며, 건강 문진표를 통해 생활습관, 건강상태, 운동 수행능력 등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유전적 특성과 신체적 능력을 모두 고려한 최적의 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그에 따라 맞춤형 운동 영상을 제작 및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본인이 가장 편한 장소에서 언제든지 스마트폰 또는 PC를 이용해 맞춤 운동 영상에 따라 자유롭게 운동을 할 수 있다.

자택뿐만 아니라 운동센터에서도 유전자 맞춤 운동을 추천 받을 수 있다. 전국 1천여 운동센터와 연계된 운동시설 통합멤버십 O2O 서비스 ‘다짐(多Gym)’은 유전자 검사 도입을 원하는 제휴센터에 ‘마이지놈스토리 더플러스(My Genomestory™ The Plus)’를 공급하고 있다. 유전자 검사를 도입한 다짐 제휴시설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유전자 검사 결과가 반영된 맞춤 식단 및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받음으로써 기존에 비해 더 정확하게 개인별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아차산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인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는 멤버십 고객에게 제공하는 프리미엄 웰니스 프로그램 ‘DNA 트레이닝’을 통해 전문적인 건강관리 컨설팅을 제공한다.

헬스케어 서비스에서 시작된 유전자 검사 열풍은 점차 다양한 분야의 실생활로 확대 및 대중화되고 있다. 덕분에 일반인들도 유전자 검사를 접할 기회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난 8월, 중앙일보마케팅은 마크로젠과 ‘마이지놈스토리 더플러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신문 구독고객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크로젠 양갑석 대표는 “유전자 검사가 소비자들에게 친숙해지면서 여러 분야에서 유전자 검사를 접목한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으며, 그 속도가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며 “유전자 검사의 대중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유전자에 적합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생활 속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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