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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초고화질 8K TV 대전… 삼성·LG '주도'[IFA 2019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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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5형 QLED 8K TV 공개
98형~55형까지 풀 라인업 완성
LG, 8K 해상도 완벽 구현
88형 8K 시그니처 올레드 TV선봬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벤자민 브라운 유럽 총괄 마케팅 담당 상무가'내일을 디자인하라'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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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독일)=조지민 기자】 글로벌 가전 기업들이 올해 IFA 2019에서 초고화질 TV 대전을 벌인다. 최고 화질인 8K TV 시장 선점을 위해 업체마다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시회는 한 곳에서 이들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른 업체들과의 현격한 기술 차이를 과시하며 8K 시장도 주도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평가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IFA 2019 개막에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55형 QLED 8K TV를 공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QLED 8K TV가 98형에서부터 55형까지 풀 라인업이 완성됐다. 이 제품은 미국, 유럽,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네이든 셰필드 유럽총괄TV담당은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소비자들의 요구가 커 QLED 8K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지난해 IFA에서 QLED 8K TV를 처음 발표한 이후 1년 동안 의미 있는 성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는 '8K 협회'와 함께 8K TV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인 라쿠텐TV 유럽은 올해 워너브러더스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울러 삼성 스마트TV에 탑재된 아마존 프라임 앱을 통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경기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내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8K 해상도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은 8K 올레드 TV라고 강조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LG전자는 IFA 2019에서 세계 최고 해상도를 가진 88인치(223.52㎝) 8K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8K 올레드 TV가 3300만개의 자발광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는 해상도를 갖추려면 픽셀의 수(화소수)와 화질선명도(CM)를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데, LG전자의 8K TV 전 모델은 해상도 관련 모든 국제표준에 부합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독자 개발한 화질 칩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 프로세서를 탑재해 TV가 알아서 화질, 사운드를 최적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일본과 중국 업체들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다. 일본의 샤프는 이번 전시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 모뎀을 결합한 120인치(304.8㎝) 8K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화웨이도 5G와 8K를 결합한 TV 제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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