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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IFA 2019]LG 'AI 초연결 통한 스마트 리빙' VS 삼성 '라이프 스타일 혁신 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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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이 현지시간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서 ‘어디서든 내 집처럼(Anywhere is Home)’이라는 주제로 ‘LG 미래기술 좌담회’를 진행했다. 박일평 사장이 LG전자의 인공지능 전략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제공|LG전자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가전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혁신 가전을 놓고 유럽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양사의 고위 임원들은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등이 가전과 만났을 때 만들어질 변화와 미래 생태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양사는 IFA가 본격 열리는 6일(현지시각)을 하루 앞두고 독일 베를린 IFA 전시장에서 자사의 주력 제품과 향후 개발 방향 등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별도로 마련했다. 두 회사가 IFA행사에서 강조하는 공통된 키워드는 ‘연결성’에 있다. 4차혁명을 대표하는 기술인 AI와 초연결 기술 등을 집안 곳곳의 가전에 활용하는 것을 넘어 자동차, 사무실, 학교 등으로까지 해당 기술이 확대돼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이들이 제시하는 미래상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과 ‘연결성’이 만들어 낼 LG전자의 인공지능 전략인 진화, 접점, 개방을 통해 어디서든 내 집처럼 생활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즉, 사용자가 인공지능과 초연결 기술을 이용해 자동차, 사무실, 학교 등 어디서든 내 집과 같은 익숙함과 편안함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날 박 사장은 “인공지능 제품은 사용하면 할수록 사용자를 더 잘 알게 된다” 며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진화하는 인공지능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LG전자는 제품의 인공지능이 지속적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가전에 최적화된 인공지능칩을 개발했다”며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분야의 핵심부품을 소개했다.

이날 박 사장은 클라우드에 연결된 이미지센서인 ‘비전 팩’과 ‘씽큐 핏’, 가전 사전관리서비스인 ‘프로액티브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또한 LG전자가 지향하는 오픈 플랫폼에 대한 구상도 제시했다. 그간 LG전자는 인공지능의 3대 개방형 전략인 오픈 플랫폼, 오픈 커넥터비티, 오픈 파트너십 등을 강조해왔는데 향후에도 이 전략을 이어나가는 한편 보다 AI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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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벤자민 브라운 유럽 총괄 마케팅 담당 상무가 IFA 2019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내일을 디자인하라(Designing your tomorrow)’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북미 시장 대비 점유율 비중이 적은 편이었던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타겟을 밀레니얼 세대에 맞춰 AI·5G 등 연결성을 높인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김현석 CE부문 사장은 소비자의 실제 생활방식을 연구하고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라이프 스타일 가전’을 통해 시장의 경쟁판도를 바꾸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IFA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각)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 총괄 마케팅 담당 상무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세상을 더 발전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삼성은 업계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브랜드로서 더 대담하게 향후 50년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8K TV 대결도 주목할 만한 볼거리다. QLED 진영과 OLED 진영을 주도하는 삼성과 LG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의 주력 제품을 앞세운 치열한 화질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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