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미세먼지 단기대책, 중병환자 약 처방과 같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2차 국민대토론회 |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초강력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강타한 7일 충남 천안 계성원(교보생명 연수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국민정책참여단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제2차 국민대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6월 1차 토론회에 이어 3개월 만에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국민정책참여단 400여명을 비롯해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전문위원 등까지 500여명이 '링링'이 몰고 온 강풍을 뚫고 모였다.
태풍으로 발이 묶인 제주 지역 국민정책참여단은 현지에 모여 온라인 생중계로 토론에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달 3차례 권역별 토론회에서 제안된 내용을 중심으로 산업과 수송 분야 전문가 발표와 분임별 심층 토의, 토의 결과 공유, 전문가 질의·응답, 설문조사 등으로 진행됐다.
8일에는 발전, 생활분야·기타 의제에 관한 토의, 전체 토의 결과 총평 등이 이어지고, 국민정책참여단을 대상으로 인증서 수여식도 열린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
반기문 위원장은 "고농도 시기를 대비한 미세먼지 단기 정책 제안은 중병에 걸린 사람에게 즉시 필요한 약을 처방하는 것과 같다"며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과감하고 담대한 조치가 나올 수 있도록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담아 토의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국민정책참여단 의견을 모아 전문가 숙의·본회의 심의를 거친 뒤 미세먼지 단기 정책을 마련해 다음 달 대통령에게 제안할 계획이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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