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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IFA 2019] 中하이얼, LG전자 ‘스타일러’ 베낀 의류관리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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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서 시제품 공개

옷장 형식으로 얇으면서도 길쭉한 디자인 그대로

흔들어 터는 '무빙행어' 방식..살균·탈취 기능 넣어

이데일리

중국 가전 업체 하이얼(Haier)이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선보인 의류관리기 시제품. LG전자의 ‘스타일러’를 외관부터 기능까지 빼닮았다. (사진=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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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중국 가전 업체 하이얼(Haier)이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LG전자(066570)의 의류관리기인 ‘스타일러’를 베낀 시제품을 공개했다.

최근 전 세계에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하이얼은 이번 행사에 대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냉장고와 세탁기 등 자사 제품을 대거 소개했다.

하이얼은 2016년 미국 GE의 가전사업 부문을 인수한 이후 올해 초에는 이탈리아 가전 그룹 캔디까지 손에 넣는 등 미국은 물론 유럽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상황이어서 전시장은 수많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특히 방문객은 하이얼이 전시장 내 드레스룸 형태의 별도 공간을 꾸며 소개한 스마트 의류 관리 기기에 큰 관심을 가졌다.

하이얼은 이곳에 2개 스마트 의류관리 기기를 전시했다. 하나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아래, 위로 배치해 세탁과 건조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한 세탁기 신제품 ‘듀오’였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IFA GPC 2019’에서 공개한 제품으로 세탁기와 건조기가 일체형인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을 받았다.

다른 기기는 LG전자의 스타일러를 빼닮은 의류관리기였다. 우선 외관부터가 옷장 형식의 얇으면서도 길쭉한 디자인으로 스타일러와 매우 유사했다. 내부는 상단에 옷을 걸 수 있도록 하고 하단에는 스팀 관리를 위한 물통 등이 위치해 있었다.

방식도 스타일러를 꼭 닮았다. 바람으로 잘 떨어지지 않는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옷을 흔들어 터는 ‘무빙행어’ 방식을 채택했다. 살균과 탈취를 위한 스팀 기능과 제습 건조, 바이러스 제거 등 기능도 스타일러와 유사했다.

앞서 하이얼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 세계 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도 의류관리기를 선보인 적이 있지만 당시 선보인 제품은 LG전자의 스타일러와는 외관상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외관부터 기능까지 스타일러와 쉽게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유사했다.

하이얼 관계자는 “이미 여러 의류관리기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판매 중”이라며 “이 제품의 경우 아직 시장 출시를 결정하지 않은 시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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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전 업체 하이얼(Haier)이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선보인 의류관리기 시제품. LG전자의 ‘스타일러’를 외관부터 기능까지 빼닮았다. (사진=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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